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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해외유입 5.3%…수도권은 22.8% 달해

등록 2020.03.31 14: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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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해외입국자 2주 의무격리 시행

신규확진 129명중 29명 외국發…총 518명

신천지 52.7%…병원 등 17.5%·확진자 접촉 12.8%

방대본 "해외유입 사례후 2차 감염 발생 있어"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해외에서 입국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한 300~350건 정도"라고 말하며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3.30.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해외에서 입국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한 300~350건 정도"라고 말하며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5.3%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나온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8%에 달했다. 5명중 1명 꼴이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9786명이다. 전날(9661명)보다 12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25명 중 29명(23.2%)이 해외유입 사례다. 15명이 공항 검역 단계에서, 14명이 지역사회에서 각각 파악됐다.

29명 중 내국인이 28명이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이다.

유입 국가로는 미국을 포함한 미주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13명, 중국 외 아시아 2명이다.

이로써 해외유입 사례는 총 518명(내국인 476명, 외국인 4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5.3%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4일 이후 가장 높다. 24일 1.9%→25일 2.5%→26일 3.1%→27일 3.3%→28일 3.8%→29일 4.3%→30일 4.9%였다.

해외유입 확진자 518명의 41.9%(217명)가 검역 단계에서, 58.1%(301명)가 지역사회에서 각각 확인됐다. 전체의 91.9%인 476명이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42명(8.1%)이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518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어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518명으로 늘어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518명의 절반이 넘는 282명(54.4%)이 유럽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뒤이어 미국 등 미주 157명(30.3%), 중국 외 아시아 60명(11.6%), 중국 17명(3.3%), 아프리카 2명(0.4%) 순이다.

정부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 실시한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외국인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강제추방과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83.8%(8196명)였다. 전날(84.1%)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발생 사례는 방역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다.

11일 80.1%로 소폭 내려 이틀간 유지하다 13일 79.8%로 더 낮아졌지만 14일 81.0%, 15일 80.8%, 16일 80.7%, 17일 80.6%, 18일 80.2%, 19일 80.8%, 20일 80.6%, 21일 80.7%, 22일 80.9%, 23일 81.1%, 24일 80.4%, 25일 82.4%, 26일 82.2%, 27일 81.8%, 28일 81.6%, 29일 81.1%, 30일 84.1%로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11.0%(1072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5162명(52.7%)으로 가장 많다. 콜센터·교회·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 1708명(17.5%), 확진자의 접촉자는 1256명(12.8%)이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역별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88.7%(6684명 중 5930명)이다. 경북의 경우 89.4%(1300명중 1162명)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5.1%(450명 중 293명), 경기 73.1%(476명 중 348명), 인천 56.3%(64명 중 36명)였다.

수도권 확진자 990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6명(22.8%)으로 파악됐다. 서울 119명, 경기 86명, 인천 21명이다.

그 밖에 세종 91.3%, 충남 88.3%, 경남 75.0%, 충북 72.7%, 광주 70.0%, 부산 67.2%, 전남 66.7%, 울산 61.5%, 강원 61.1%, 대전 58.3%, 전북 7.7% 순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83.8%가 집단감염과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해외 유입 사례 중에서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일부 있다. 해외유입 후에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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