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권 시장 비난 댓글' 수사 의뢰 고민
경찰 "시 공식적인 고소·고발 있으면 수사 착수"
한 지상파 방송사 기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댓글.
이에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로부터 정식적인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누군가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 등으로 댓글을 조작해 권 시장을 음해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날 한 지상파 방송사의 '재확진 김포 일가족, 재감염보다 재활성화 가능성'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노출됐다.
이 기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사이긴 하지만 대구지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한 지상파 방송사 기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댓글.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권 시장과 시에 대한 비난 댓글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도를 지나친 것 같아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 손재우 사이버수사대장은 "오늘 시로부터 이 댓글에 대한 수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 왔다"며 "포털 사이트 측에 비난 댓글이 달린 경위에 대해 확인 후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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