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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무기 위협 고조에 한미 방어자산 요격 준비 분주

등록 2020.04.01 1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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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배치된 청주 기지, 패트리어트-3 설치

미군, 사드와 패트리어트-3 동시 요격 시험

【대구=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F-35A가 선보이고 있다. 2019.10.0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F-35A가 선보이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무기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대남 위협 강도를 높이자 한미 연합군이 방어자산을 정비하는 등 요격 준비태세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군 당국은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의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주 기지에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청주 기지는 우리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배치돼 있는 곳이다. 북한은 그간 F-35A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 군은 독일에서 들여온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PAC)-2를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사용하는 패트리어트-3으로 개량한 것을 전해졌다. 패트리어트-2는 적 항공기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을 통해 요격하고, 패트리어트-3은 탄도 미사일에 직접 부딪쳐 요격한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무기체계는 패트리어트 시스템 레이더, 교전 통제소, 정보처리소, 통신장비, 발전장비, 발사대로 구성된다. 패트리어트의 중추인 AN/MPQ-53 레이더는 안테나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날아오는 100여개 목표물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 초대형 방사포 등 신무기의 사거리를 200여㎞로 유지하는 등 청주 기지를 겨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우리 군 역시 패트리어트 개량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역시 북한 신형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에 속력을 내고 있다.

미군은 올 하반기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어트-3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동시 요격하는 시험 절차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 요격시험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 본토(알래스카 등)나 태평양 환초 일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험 내용은 지상이나 항공기에서 발사된 가상 적국의 준중거리·중장거리미사일을 사드와 패트리어트로 격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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