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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수사 속도…'김 회장' 실소유 회사 압수수색

등록 2020.04.01 12: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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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배후 지목된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오전 9시30분께부터 안산 본사 압수수색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 2020.3.30(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 2020.3.30(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 핵심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를 1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임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금으로 현재까지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 400억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 조사 무마 의혹에 등장하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회장님'으로 불리며 라임 관련 로비를 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과 피해 투자자 간 녹취록에 따르면, 장 센터장은 김씨를 '김 회장'으로 소개하며 로비를 통해 라임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피해자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회장은 버스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에 고소돼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경기도의 한 버스회사가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사내 경리 총괄 임원 A씨를 고소한 사건으로, A씨는 자금 161억원을 김씨 소유 여러 법인으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전 회장 등은 도주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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