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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샐러리캡 동결 혹은 삭감할 듯

등록 2020.04.01 14: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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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이정대 KBL 총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3.2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이정대 KBL 총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차기 시즌 남자 프로농구의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이 동결 혹은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오는 6일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5기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해 2019~2020시즌 조기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와 2020~2021시즌 샐러리캡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샐러리캡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재정이 탄탄한 구단이 특급 선수들을 독점해 팀간 전력 차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 구단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KBL의 샐러리캡은 지난해 1억원 올라 25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기업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고, 시즌이 조기에 끝나는 등의 변수 때문에 차기 시즌 샐러리캡 인상은 어려워 보인다.

A구단 관계자는 "기업들의 사정이 모두 다르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평소같지 않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구단 운영에 있어서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샐러리캡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B구단 관계자도 "선수들을 최대한 배려한다고 해도 동결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KBL도 동결 혹은 일정 부분 삭감을 내다봤다.

조기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자유계약(FA) 일정, 단체훈련 재개 시점 등도 정할 예정이고,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중계권료 문제, 우승팀이 맡았던 차기 시즌 타이틀 스폰서 방안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FA 보상 제도 변경을 검토한다. 현행 전년 보수 30위 이내 선수 영입시 발생하는 보상 제도를 50위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만 35세 이상 FA 선수는 예외 규정으로 보상이 없지만 이 역시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

FA 보상 제도가 수정될 경우, 이는 내년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12억원에서 2억원 인상한 14억원으로 샐러리캡을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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