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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⑤]KT "5G의 꽃은 B2B…韓 산업 혁신 주도"

등록 2020.04.06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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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B2B 적용 사회경제적 가치 2030년 42조 전망

5G B2B 사용사례 확산…전 산업 혁신에 기여

5G서비스 해외진출 계획…글로벌 기업들과 제휴

[5G 1년⑤]KT "5G의 꽃은 B2B…韓 산업 혁신 주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KT는 기업-기업(B2B) 및 기업-공공(B2G) 중심으로 5G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사용 사례(Use Case)를 발굴하며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6일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까지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5G가 B2B에 적용돼 변화할 산업영역과 그 가치를 환산한 것이다.

이같은 직접적 효과 외에도 5G 투자를 통해 약 11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했다.

이에 KT는 5G 상용화와 동시에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7대 영역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는 지난해 기준 150개의 B2B 사용사례를 발굴했으며, 53개 기업전용 5G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B2B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올해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B2B 사용사례를 고도화하고,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현대중공업과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로봇 개발 기술, 선박 건조 기술과 KT가 갖고 있는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AI음성인식 협동로봇,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KT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경기도 판교에서 5G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였으며,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영역에서 5G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 상암 C-ITS 단지,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세종시 등에서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셔틀(운전석이 없는 6인승 차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을 마치며 세계 첫 5G 스마트혁신병원으로 발돋움 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제조, 항공, 발전 등의 산업 영역에서 생산을 자동화하고 모니터링 하기 위해 5G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제조 영역에서는 5G 기반의 협동로봇, 실시간 원격 품질 모니터링, AR 기반의 직원훈련 및 고정밀 시뮬레이션 등 5G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서 5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가 시연되고 있다. 2019.12.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19년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서 5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가 시연되고 있다.  2019.12.17.   [email protected]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KT의 5G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KT는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ICT 혁신기술 체험관인 퓨처온(Future-On)과 5G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5G 오픈랩(Open Lab)이 개소된 후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기술 전시를 둘러본 해외 ICT 리더들은 1698명, 국내외 정부기관 및 기업체는 466개에 달한다.

5G 오픈랩은 5G와 관련된 기술자원을 중소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개방형 협업 지원공간이다. 이 곳에는 ▲머신비전으로 불량품을 자동 탐지하고 로봇으로 이동시키는 '스마트팩토리' ▲공장 내 소리 측정만으로도 기계 내부의 어느 부품에 이상이 있는지 예측하는 '기가사운드닥터' ▲5G통신 활용한 무인 비행선 '5G 스카이십' ▲세계 최초 '28GHz 기업전용 5G N/W' 기반 시스템 등의 차세대 서비스가 전시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스웨덴 대표단이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5G 기반 혁신기술과 AI, 융합플랫폼 등 미래 서비스 관련 전시를 관람했다. 또한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당시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하는 '스카이십(skyship)'과 5G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을 시연한 바 있다.

KT는 글로벌 ICT 기업들과 지속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KT는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 '텔스트라(Telstra)',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과 협업해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데이터)를 전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5G를 전 세계에 확산 전파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UN 산하 브로드밴드위원회도 2019년 연차보고서에 KT의 5G 상용화 사례를 게재하는 등 KT의 5G 확산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KT는 베트남 통신기업 VNPT(Vietnam Post and Telecommunication Group)에 5G 네트워크 설계 방안을 컨설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 STC에는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했다. 필리핀 통신사 PLDT와도 5G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홍콩 통신사 CSL과 5G 사용사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또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계열사 '미구'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 협약을 체결했으며 360도 VR과 고화질 영상, 게임 등 5G미디어 분야 협력 중이다.

한편 KT는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기 위해 5G 커버리지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26일 기준 7만3000식 이상의 기지국(개통장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TX와 SRT 역사, 전국 6개 공항 외에도 주요 지역 500개 대형건물에서 KT의 5G (인빌딩)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전국 85개시 동(洞)지역까지 지상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최근 취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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