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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한미군 군무원 무급 휴직...지역경제 '비상'

등록 2020.04.01 1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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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1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조합원들이 무급휴직 상태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평택=뉴시스]  1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조합원들이 무급휴직 상태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결렬로 평택지역 한국인 군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가자 비상이 걸렸다.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 대부분이 평택시민들이기 때문이다.

1일 평택시와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평택지부에 따르면 평택지역에서 생활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은 3000여명. 이 가운데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결렬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근로자는 2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 8600여명 중 무급 휴직인원이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는 점을 감안하면 58%에 해당하는 군무원들이 평택지역에 집중돼 있다.

평택지부 소속 한국인 군무원들은 대부분 주한미군기지내에서 운전, 전기, 청소, 식당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평택지부 박성진 사무국장은 "무급휴직으로 생계위협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다른 일자리를 구하 수 없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며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은 주한미군 군무원들은 고용보험료를 내고도 휴직수당조차 못받는 신세지만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평택지부 조합원들은 무급휴직이 철회될때까지 철야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한국인 군무원들의 무급휴직이 현실화되자 지원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급휴직 현실화로 평택시가 모색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군무원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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