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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수장 4·3희생자 추적 다큐 ‘물에서 온 편지’ 방송

등록 2020.04.01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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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제72주년 기획…日 대마도 취재로 매장·화장터 발견

[제주=뉴시스]우찌하마 수구레(78)씨가 일본 대마도 북서쪽에 위치한 사고만에서 70여 년 전 한국인 시신을 화장한 '히토야케바(사람 태우는 곳)'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제주CBS 제공)

[제주=뉴시스]우찌하마 수구레(78)씨가 일본 대마도 북서쪽에 위치한 사고만에서 70여 년 전 한국인 시신을 화장한 '히토야케바(사람 태우는 곳)'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제주CBS 제공)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CBS가 제주4·3사건 제72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를 오는 3일 오후 5시5분부터 방송한다.

70여 년 전 제주4·3 당시 수장 학살된 희생자의 흔적을 찾는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모두 3부로 구성됐으며,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 김영미 PD가 연출했다.

특히 시신이 일본 대마도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을 두고 기획돼, 대마도 해안마을에서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볼 수 있다.

주민들은 대마도 전 해안에서 한국인의 시신이 떠밀려와 매장하거나 화장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시신이 묻혀 있는 매장지를 곳곳에서 발견했고, 현지 주민들이 ‘사람 태우는 곳’으로 불렀던 화장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마도 곳곳에서 한국인 시신이 묻혀 있는 매장지를 발견했으며 현지 주민들이 ‘사람 태우는 곳’으로 불렀던 화장터도 찾아냈다.

1부에서는 ‘파도가 삼킨 아버지’를 주제로 재판절차도 없이 제주 앞바다에 내던져지는 등 인권이 말살된 4·3 수장 학살 피해 사례를 조명한다.

2부 ‘아버지의 흔적’에서는 일본 대마도 해안마을에서 찾아낸 한국인 시신 매장지와 화장터를 공개하고,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들려준다.

3부 ‘아들의 기도’에서는 대마도 주민들이 시신을 거두고 직접 위령탑까지 세워 추모하는 모습과 정작 무관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한다.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는 연극인 정민자씨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아버지역은 연극인 강상훈 씨, 아들 역은 연극인 신진우씨가 맡았다.

다큐멘터리에서 아버지의 편지글은 김수열 시인의 시 ‘물에서 온 편지’를 인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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