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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확진자 감염경로, 해외유입>병원·요양원(종합)

등록 2020.04.01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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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35%, 병원·요양원 34.9%, 기타 집단발생 6.3%

해외유입 확진자 총 560명…해외유입 2차 감염 72명

전국 집단발생 83.5%…신천지 52.3%, 확진자 접촉 12.9%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해외에서 입국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한 300~350건 정도"라고 말하며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3.30.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해외에서 입국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한 300~350건 정도"라고 말하며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김재환 기자 =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의 35%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병원·요양원을 통한 감염보다 소폭 많다.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 노출돼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72명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9887명이다. 전날(9786명)보다 10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01명 중 36명(35.6%)이 해외유입 사례다. 7명이 검역 단계에서, 29명이 지역사회에서 각각 파악됐다.

36명 중 내국인이 33명(91.7%)이다. 나머지 3명(8.3%)은 외국인이다.

유입 국가로는 미국을 포함한 미주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14명, 중국 외 아시아 4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로써 해외유입 사례는 총 560명(내국인 514명, 외국인 46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5.7%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24일 1.9%→25일 2.5%→26일 3.1%→27일 3.3%→28일 3.8%→29일 4.3%→30일 4.9%→31일 5.3%였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560명이다. 지역사회에 편입 후 역학조사를 통해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336명(60%)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560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확진자 560명의 40.0%(224명)가 검역 단계에서, 60.0%(336명)가 지역사회에서 각각 확인됐다.

560명의 절반이 넘는 298명(53.2%)이 유럽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뒤이어 미국 등 미주 178명(31.8%), 중국 외 아시아 64명(11.4%), 중국 17명(3.0%), 아프리카 3명(0.5%) 순이다.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확진자 1383명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가 35.0%로 가장 많았다. 병원·요양원 34.9%, 기타 집단발생 6.3%, 조사·분류 중 6.6%였다.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72명이었다. 

지난 1월 13~19일 약 90만 명에 달하던 해외 입국자 수는 정부의 입국 관리를 강화한 지난달 22일부터 급감해 23~29일 약 5만5000명 수준이 됐다. 현재 하루 입국자 수가 1만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단기체류 외국인까지 2주간 시설격리 조치가 시행돼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도 상당 수 줄어들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월 초에 한 주 90만 명 정도가 입국했는데 지난주에는 약 5만5000명 정도, 하루 약 1만 명이 안 되는 숫자가 입국을 하고 있어 전체 입국자의 규모가 94%가 감소한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2주 정도의 (확진자)숫자를 매일 분석해 어떤 감염경로로 주로 많이 발생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전국적으로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83.5%(8260명)였다. 10.8%(1067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5171명(52.3%)으로 가장 많다. 콜센터·교회·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 1745명(17.6%), 확진자의 접촉자는 1272명(12.9%)이었다.

지역별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88.9%(6704명중 5961명)이다. 경북의 경우 89.4%(1302명중 1164명)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5.4%(474명 중 310명), 경기 71.9%(499명 중 359명), 인천 58.0%(69명 중 40명)였다.

수도권 확진자 1042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48명(23.8%)으로 파악됐다. 서울 127명, 경기 96명, 인천 25명이다.

그 밖의 지역 집단발생 사례는 세종 91.3%, 충남 87.0%, 경남 72.0%, 충북 70.5%, 부산 65.6%, 광주 62.5%, 울산 61.5%, 강원 60.5%, 대전 58.3%, 전남 50.0%, 전북 7.1%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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