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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방위비 협상엔 진전…정상통화서 언급은 안돼"

등록 2020.04.01 17: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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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통화-협상 타결' 언론 보도에 신중한 입장

靑 "진전 있는 것은 사실인 듯…아직 협상 진행 중"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19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19.12.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의 과거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2.19.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일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된 것과 한미 정상통화 사이의 직접적인 개연성을 찾는 일부 보도에는 신중한 입장을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한미 정상통화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보도를 보니 (통화) 당시 '두 정상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어떤 협력과 연대의 기류가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라는 보도를 저는 본 것은 기억이 난다"며  "(언론이) 그렇게 분석을 해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론적으로 한미 정상통화가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어도, 한미 두 정상이 통화 당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에 합의를 본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정부 소식통과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일 (한미) 두 정상의 통화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며 "미국 측도 어려운 시국에 동맹이라는 믿을 만한 파트너와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두 사건 사이에 존재하는 개연성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약 24분 간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미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 진단키트를 비롯한 한국의 의료장비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협력 방안 이외에 다른 의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위비분담금 협상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선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협상이 진행 중으로, 어제 정은보 대표가 밝힌 내용 이상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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