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수사 속도…'김 회장' 실소유 회사 등 압수수색(종합)
핵심 배후 지목된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오전 9시30분께부터 안산 본사 압수수색
오후부터는 아시아나CC도 압수수색 착수
'라임 공범' 김모 본부장 회원권 의혹 관련
[서울=뉴시스]라임자산운용. 2020.3.30(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임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금으로 현재까지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 400억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부터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아시아나C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 전 라임 대체운용본부장이 스타모빌리티로부터 골프장 회원권을 받아썼다는 의혹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의 CB(전환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195억원이 납입되자 이를 빼내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자본시장법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한편 도주 중인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 조사 무마 의혹에 등장하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회장님'으로 불리며 라임 관련 로비를 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김 전 회장은 버스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에 고소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