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육 콘텐츠 데이터 무제한 지원…저소득층 스마트 기기 대여도(종합)

등록 2020.04.01 17:52: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육부·과기정통부, 원격교육 환경 구축 위해 힘 모아

IPTV서 EBS 교육콘텐츠 추가 요금부담 없이 시청 가능

저소득층 학생에 스마트기기 대여, 인터넷 통신비 지원

[서울=뉴시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4.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시행키로 한 가운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등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초과 과금)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를 접속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더라도 데이터 이용량 소진 없이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9일부터는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5월말까지 적용되며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IPTV(KT, SKB, LGU+)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신규 채널은 가용 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해 제공한다.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갤럭시 Tab A 8.0), LG전자가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기증)할 계획이다.

그간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정보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정보화지원(컴퓨터 보급, 인터넷 통신비) 및 모바일 교육용 데이터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스마트기기, 인터넷 접속 환경 등이 갖추어지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기업(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000대,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 데이터 무제한 지원…저소득층 스마트 기기 대여도(종합)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한 경우 교육(지원)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하여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추어 9일부터 각 가정에 대여한다.

스마트기기는 온라인학습에 활용 가능한 데스크탑 PC, 노트북 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중 최소 1개를 지급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도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함과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 수업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가장 걱정하시는 스마트 기기 보급과 인터넷 통신, 모바일 데이터 활용에 있어 지역별, 학교별 격차 없도록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그동안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사업 통해서 중위소득 50% 이하, 4인가구, 월소득 237만원 이하인 가구에 13만3000명에게 컴퓨터PC를 지원했고 인터넷 통신비를 무료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장관은 "통신3사는 한시적으로 누구나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EBS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IPTV 3사도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요금 부담 없이 EBS수업을 실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