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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보답하겠다" 제주 후보들 일제히 유권자 속으로

등록 2020.04.02 11:11:03수정 2020.04.02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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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5명 본격 세몰이…13일간의 열전 시작

민주당 후보들, 제주4·3평화공원 방문 필승 결의

통합당 후보들, 아침 거리유세하며 승리 다짐

관전포인트 '4대째 여당 독식 이번엔 깨질까?"

앞으로 주민이해관계 이슈 분위기 좌우할 듯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4·3 72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찾아와 참배하고 있다.왼쪽부터 오영훈(제주시을) 후보, 위성곤(서귀포시) 후보, 송재호(제주시갑) 후보 모습. 2020.04.0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4·3 72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찾아와 참배하고 있다.왼쪽부터 오영훈(제주시을) 후보, 위성곤(서귀포시) 후보, 송재호(제주시갑) 후보. 2020.04.0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정만 우장호 배상철 강경태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되면서 제주에서도 15명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아침 일찍 거리인사를 하고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필승의지를 다졌다.

 제주시 갑 송재호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해 제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배보상 문제를 다루고 있는 4·3특별법 개정을 완성해서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추가 진상조사와 유해 발굴 등 관련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는 "조부와 증조부의 위패가 이곳에 모셔져 있다. 4.3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해 아쉽지만, 4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는 "첫 일정으로 4·3 영령을 찾아뵌 것은 결국 4·3 문제 해결이 제주 도민의 안녕을 실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4.3특별법 개정과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후보들도 거리유세를 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는 오전 8시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구자헌 김영진 김용철 도민선대위원장과 함께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권력독점이 장기간 이어져 이 독점을 깨고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도민들이 가지고 있다"며 "혁신과  통합을 지향하는 미래통합당과 후보 장성철을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는 아침 6시부터 제주시 수협공판장 앞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이곳 상인들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경제상황을 얘기하면서 상인들을 위로하며 지지를 청했다.

[제주=뉴시스]4.15 총선 제주 출마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2일 오전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제주시갑 장성철, 제주시을 부상일,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장성철 제주시갑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후보, 강경필 서귀포시 후보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도 이날 아침 일찍 서귀포시 일호광장에서 "민주당이 20년간 서귀포시 국회의원을 독점한 결과 민생경제는 허물어지고 지역의 활력은 완전히 잃어버린 지 오래다. 무소신, 무책임, 무능한 현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정권의 반헌법적, 위법적 폭주를 막아내고 심판해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공화당 문대탄 후보도 이날 일제히 본격적인 거리유세 또는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거리인사 등 유세에 나섰다.

제주 총선의 관전포인트는 전체 3개 선거구에서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4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싹쓸이' 한 전례가 계속 이어질 것이냐 깨질 것이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광장이나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선거여서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선거가 되고 있다.

선거 13일을 앞두고 제주도 3개 선거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어느 후보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선거일이 더 가까워지면 지금까지 제기된 선거이슈 중 '제주4·3'과 '제주 2공항' 등 지역주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이 선거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돼 각 후보캠프는 차차 긴장하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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