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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업계 온라인개학 지원사격…초·중·고 대학에 플랫폼 무상 지원

등록 2020.04.02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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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박영선 오후 IT 기업과 간담회…네이버·카카오도 참여

기업들 실시간 쌍방향수업·동영상 플랫폼 등 한시 무상 지원

아이돌봄 매칭 서비스 기업 무료 돌봄지원…방문교사 할인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온라인 개학에 따라 원격수업이 교육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등 IT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플랫폼 기업은 물론 여러 에듀테크 기업들 역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개학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며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대표 및 네이버, 카카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관련 IT 기술을 뜻한다. 온라인개학을 위해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동영상 강의, 출석·학습관리, 필요하다면 평가까지 다양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유 부총리와 박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의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콘텐츠 및 온라인 기반(플랫폼)을 발굴하고, 중소기업벤처기업부와 함께 생생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한국의 에듀테크 기술, 산업발전 방향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간담회에 앞서 교육부에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에듀테크 창업초기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주요 원격수업 기반으로 삼고 학교 현장에 안내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에듀테크 기업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좌, 교사가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원격수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먼저 위즈스쿨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생들에게 온라인 코딩교육 서비스 위즈클래스(WizClass)를 무료로 제공한다.

클라썸은 초·중·고교와 대학에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라썸' 프리미엄 버전을 7월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학원과 기업, 개인 등에게는 4월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클래스팅은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기반 맞춤 학습서비스 '클래스팅 AI' 1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엠제이월드는 4월31일까지 초·중·고교와 대학, 학원에 실시간 쌍방향 원격교육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형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는 '밴드'를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가능한 라이브 기술을, '네이버TV'로 학교·단체 대상 라이브 방송을, '에드위드'로 교사와 교수가 동영상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수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초·중·고교와 대학, 학생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영상전송 서비스가 가능한 '카카오TV', 대중적인 국민 사회관계망(SNS)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원격수업을 상시 지원한다.

창업초기 기업인 자란다와 놀담은 돌봄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해 제공한다.

자란다는 긴급 무료돌봄 캠페인은 120가구에 제공하며 알고리즘으로 아이에게 배움 교사와 돌봄교사 매칭을 통한 방문 수수료를 50% 인하하기로 했다. 놀담 역시 100가구에 무료 긴급돌봄을 지원하고, 재택근무 기업 대상으로 일하는 양육자를 위한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를 30% 할인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민간 분야의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전달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원격교육이 새로운 배움의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제기된 학습 공백, 돌봄 등 사회문제에 대해 창업초기기업의 기술 활용, 플랫폼 벤처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민관이 함께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협력을 약속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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