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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서 여고생 코로나19 양성 판정

등록 2020.04.02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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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첫 번째 환자와 대중목욕탕 이용

도내 누적 확진 환자 수 40명 증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강릉시 내곡동주민센터 공익근무요원 1명과 내곡동 가톨릭관동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정이 나 내곡동 일대에 특히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2일 오후 강릉시 내곡동에 있는 강릉시보건소에서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천막과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명이다. 2020.03.02.  photo31@newsis.com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철원군에서 10대 여고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강원도내에서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3명의 철원 주민들과 가족·이웃 등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역사회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주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철원군에 따르면 여고생 A(17)양은 3월29일 오전 9시30분~11시30분 철원 고석정 한탄리버스파 호텔 내 사우나에 있었다.

역학당국은 여고생이 철원 첫 번째 환자(공식통계 의정부 6번)인 60대 여성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고생은 사우나에서 나와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6분까지 중국어과외 후 귀가했다.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걸어다녔다.

당일 오후 7시15분~오후 9시30분 해법수학학원에서 공부했고 오후 9시30분 이후 집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갔다.

3월30일 오후 2시50분~오후 6시20분 스카이독서실에서 공부했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오후 6시28분~오후 6시45분 GS편의점에 들렀고 오후 6시50분~오후 8시50분 해법수학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다.

이후 오후 8시50분~오후 10시10분 스카이독서실에서 공부했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다.

여고생은 1일 철원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고 검사를 받았다.

2일 오전 2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여고생은 2일 오전 원주시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도내 누적 환자 수는 4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철원 세 번째 70대 남성 환자도 첫 번째 환자인 아내로부터 감염됐다.

철원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한 6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신고지를 기준으로 통계가 이뤄지는 방침에 따라 철원 2명은 경기도 의정부시 환자로 집계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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