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미사 무기한 연기...개학 연기 맞춰

부활 대축일 관련 행사도 유튜브 생중계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가톨릭 신도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거리를 두고 앉아 개인기도를 드리고 있다. 명동대성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사를 중지한다. 2020.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정부의 초·중·고등학교 개학 무기한 연기 방침에 맞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일 "미사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된다"며 오는 부활 대축일 관련 행사도 유튜브 생중계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정부가 발표한 초·중·고 개학일이었던 이달 6일에 맞춰 미사를 재개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전날(1일) 임시 사제평의회를 비상소집해 미사 재개 여부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서울대교구는 미사 무기한 연기를 비롯해 ▲미사 재개 전제로 했던 주님 부활 대축일 전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 취소 ▲사제평의회 위원만 성유축성미사 참석 ▲성주간 전례 및 부활 대축일 미사 생중계 등을 결정했다.

생중계는 가톨릭평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구체적 일정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중계 5일 낮 12시 ▲주님 만찬 미사 중계 9일 오후 8시 ▲주님 수난 예식 중계 10일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 중계 11일 오후 8시 ▲주님 부활 대축일 12일 낮 12시(명동 대성당), 오후 4시45분(바티칸 미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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