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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의정부성모병원 최초 확진자보다 앞선 사례 있어"(종합)

등록 2020.04.02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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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신규확진자 9명 늘어

환자10명·직원7명·방문객 5명 총 22명

서울아산병원에선 추가 확진자 없어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외래를 임시 중단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1. asake@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외래를 임시 중단한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달 29일 최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의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의 최초 확진자보다 먼저 확진된 사례를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는 전일(1일) 대비 9명이 추가돼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명과 직원 7명, 환자 가족 및 방문객 5명 등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최초 확진자인 A(75·남)씨는 지난달 16~25일 폐렴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당시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원래 생활하던 경기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으로 돌아갔으나, 같은달 29일 발열 증세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 4시간 뒤 사망했다.

양주시는 베스트케어 요양원 종사자 54명과 입소자 85명 등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1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역학조사에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A씨에 앞선 확진사례들을 찾아냈다며, A씨를 초발환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한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보다 앞선 다른 확진사례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래서 75세 남성(A씨)을 초발환자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다른 경로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에 전파되지 않았나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8층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외래진료는 잠정 중단 했으며, 응급실도 폐쇄됐다. 의료진,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5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을 당시에 입원했던 환자 중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됐거나 퇴원한 경우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지난달 31일 확진된 환아(9·여) 1명 외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원내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 및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이 발생해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치료차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이날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나 검체검사를 실시했을 때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알려진 뒤 지난달 31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병원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의료진 52명을 비롯해 해당병동 환아 43명과 보호자 전체, 유사동선으로 이동한 직원 등 총 5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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