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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밀집환경 개선 등 총망라…거리두기로 성과"

등록 2020.04.02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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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이 생활방역의 구성요소

환자 등 고위험군 등에 대한 생활방역 대책도 준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 축소 등 성과 있어

"생활방역, 밀집환경 개선 등 총망라…거리두기로 성과"

[서울=뉴시스] 최선윤 김재환 기자 = 방역당국이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아프면 쉬기, 밀집된 생활환경 개선 등의 구성요소를 총망라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방역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생활방역을 전담하는 팀이 전문가들과 협의체 등을 구성해서 (구체적 지침 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의 담당자로서 간단히 말한다면 2주 정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을 거의 88% 가까이 줄일 수 있다"라며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 높은 추진이 결국은 생활방역의 하나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방역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도 일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즉 2m의 떨어진 거리 등 생활상에서의 밀접도를 낮추는 것들이 대표적인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또 한 가지로는 발열을 포함해 증상이 있을 경우에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 아예 가지 않는 것과 그러한 장소에 모이는 사람들에 대한 발열감시 등 또한 생활방역의 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또 하나의 생활방역 구성요소라면 전파경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손을 위생적으로 깨끗이 하는 것, 즉 어느 장소라도 손세정제나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제공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생활방역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방역에 있어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고위험군, 만약 코로나19 전파가 됐을 때 위중할 수 있는 집단들은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해 방역당국에서는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관련 부처와도 협의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부모님들이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학교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한다든지 증상을 감시하는 부분도 생활방역"이라며 "학교 안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고, 학생 간 거리가 급식시간에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생활방역의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밀집된 장소들을 대상으로 생활방역을 적용하는 부분을 방역당국이 고민하면서 세부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때도 총리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는 3월22일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종교행사라든지 실내 체육시설에서의 운동 등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의 자제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려왔다"라며 "이러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종사자가 4명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다행히 그 어린이집이 임시휴원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기관인 만민중앙성결교회도 온라인 예배를 많은 인원이 준비해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만약 온라인 예배가 아닌 평상시처럼 예배를 진행했다면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예시가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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