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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잇단 확진에 경기북부경찰청도 '긴장'

등록 2020.04.02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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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이후 병원 방문한 경찰관 99명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도 비상이 걸렸다.

병원과 직선거리로 1㎞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평소에도 과학수사대나 교통사고 조사계 직원들이 업무차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으로부터 2주 전인 지난달 17일 이후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일선 경찰서를 포함해 모두 99명으로, 대부분 본관이 아닌 신관이나 영안실을 업무 관계로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방역당국의 정밀역학조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밀접접촉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경기북부경찰청의 자체 조사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본관에 출입한 인원은 7명이었다.

이 중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8층을 배우자와 함께 방문한 직원도 1명 있었으나, 배우자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본관 6층을 방문한 직원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검사대상이 아니었지만, 자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집중된 8층 외에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직원이 2~3명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기간 99명이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부분 본관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질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정도의 직원은 7명 정도로, 이들도 대부분 배우자 등 가족이 병원에 있거나 근무하는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자에 대해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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