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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진기 "1군 경쟁? 나만 잘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등록 2020.04.02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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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정진기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02 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정진기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0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0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SK 와이번스에서는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SK 외야에는 노수광과 한동민, 고종욱, 김강민, 정의윤 등이 버티고 있다. 이들 외에 1명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정진기(28)와 오준혁(28), 신인 최지훈(23) 등이다.

자체 청백전에서는 오준혁, 최지훈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준혁은 8차례 자체 청백전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을 기록했고, 최지훈도 8경기에서 타율 0.276(29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진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이전까지 타율 0.125(24타수 3안타)에 그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자체 청백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정진기는 문승원의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정진기는 "(문)승원이 형이 잘했다고 박수를 쳐 주더라"며 "잘 맞아서 넘어갈 것 같기는 했는데, 공인구가 바뀐 뒤 홈런을 친 적이 없어서 일단 2루까지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정진기는 매년 큰 기대를 받으면서도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군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 중이다.

정진기는 "전보다 타석에 들어갈 때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준비된 느낌이다"며 "예년과 비교해 심리적으로 성숙하고,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을 하면서도 초조함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 그는 "나만 잘하면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삼진을 당해도 좋다'며 정진기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정진기는 "아직 변화구 대처가 잘 되지 않아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면서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니까 변화구 타이밍으로 치려한다. 그러다보면 직구 대처가 되지 않는다. 이진영 코치님이 직구 타이밍으로 치라는 의미에서 '삼진을 당해도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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