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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회사채 시장 악화시 증권 등 비은행 대출"(종합)

등록 2020.04.02 17:08:45수정 2020.04.02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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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담보로 비은행에 대출 검토"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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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주요 간부회의를 소집해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오는 4~12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기업 발행 회사채 규모는 20조6000억원, 기업어음(CP) 규모는 15조4000억원이다. 이중 2분기에 회사채 8조9000억원, CP 11조4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당장은 시장의 자체 수요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매입 등으로 차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이 악화될 경우 한은이 비은행을 대상으로 우량 회사채 등을 담보로 대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기본적으로는 은행과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 안정을 지원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의거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법상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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