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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은행업 전망 '안정적'→'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등록 2020.04.02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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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일 한국 은행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시중 은행들의 자산 위험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폭락, 유동성 긴축 문제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국 은행업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식당이나 접객업소, 교통, 제조업 등 부문에서 대출 부실화의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와 위축된 수요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급격한 경제적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은행들의 영업 환경과 대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은행 신용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이날 무디스는 중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은행업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아울러 한국의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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