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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운드 허리 담당할 김주한 "직구에 자신감 생겼다"

등록 2020.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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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투수 김주한이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02 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투수 김주한이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0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0시즌 SK 와이번스 마운드의 허리를 담당할 사이드암 투수 김주한(27)이 자체 청백전에서 연일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김주한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퓨처스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자체 청백전에서 연일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자체 청백전 5경기에 등판한 김주한은 8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9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1개만을 내줬다.

김주한은 올 시즌 SK의 롱릴리프로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동시에 '6선발'도 준비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주한은 '6선발' 후보다. 롱릴리프로 뛰다가 선발 투수 가운데 부상자가 나오거나 휴식을 줘야할 경우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체 청백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거나, 중간 투수로 나서 2이닝 정도를 던진다.

김주한은 "선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중간에서 필승조 등 상황에 맞게 등판하는 투수로 뛰게될 것"이라며 "내가 생각하던 보직"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 "직구가 좋아졌다. 예전보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며 "직구가 좋아지다보니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타자들이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슬라이더를 가다듬는데 집중했다는 김주한은 "잘 통하는 것 같다. 좌·우 타자 반응을 보면 파울이나 헛스윙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만족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엇다.

2018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김주한은 지난해 6월에야 복귀했다.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한 김주한은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뒤 한 경기라도 더 나가고 싶은 욕심에 조급했다는 것이 김주한의 설명이다.

김주한은 "지난해에 급했다. 못 나가다보니 욕심만 생겼다"면서 "올해는 몸도 잘 만들었고, 더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다. 잘 되는 것, 안되는 것도 찾았다"고 말했다.

2020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김주한은 올 시즌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김주한은 "올해 목표에 대한 생각은 없다. 그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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