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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색깔론·철새···세종갑 3인, 작심하고 서로 공격

등록 2020.04.02 1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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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여성비하 발언 놓고 김중로·이혁재 맹공

좌·우 색깔시비, 철새 정치인, 음주운전 전력 공방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 갑 선거구에 출마한 (왼쪽부터) 김중로 미래통합당,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이혁재 정의당 후보. 2일 한국영상대학교 특별 스튜디오에 마련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20.04.02 s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 갑 선거구에 출마한 (왼쪽부터) 김중로 미래통합당,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이혁재 정의당 후보. 2일 한국영상대학교 특별 스튜디오에 마련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20.04.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가 주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시 갑구(남쪽) 후보자 토론회가 2일 한국영상대학교 특별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홍성국(더불어민주당), 김중로(미래통합당), 이혁재(정의당) 후보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홍성국 후보는 최근 불거진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해 김중로, 이혁재 후보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중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토론회에 같이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발언을 여러 번 했다는 것은 정신이 몸에 (배어)있다. 다음부터 잘하겠다가 아니고 그만해야 된다”고 공격했다.

이혁재 후보도 “여성 비하 발언 등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해야 된다”며 “(후보) 자질이 없으며 여성비하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면 성평등 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몰아붙였다.

 홍성국 후보는 “발언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정치인이 되기 전 100회에서 150회 정도 진행한 강연에서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실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여직원과 대화가 많았으며, (여성) 진급도 많이 할 수 있게 했다”며 “여성과 관련해서 세종여성프라자 등 건립을 공약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여성관·색깔론·철새···세종갑 3인, 작심하고 서로 공격


색깔론도 제기됐다. 홍성국 후보는 김중로 후보에게 “지난 3월13일 언론보도에서 세종시가 좌파의 성지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좌파의 성지라고 한 것 같다”며 “이해찬 대표의 워딩(말)이나 이춘희 시장을 보면 좌파의 성지라고 할만큼 구성되어있다”고 답변했다.

철새 논란도 나왔다. 이혁재 후보가 김중로 후보에게 “셀프 제명이 법원 판결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 창피하지 않으냐”라며 “국민의당에서 안철수를 버리고 박근혜와 뜻을 같이하는 곳으로 갔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상식 이하의 질문”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일뿐이며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또 홍성국 후보가 후보자들의 전과와 음주운전 등을 문제 삼자 이혁재 후보는 스스로 “17년 전 음주운전을 했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10시와 다음날 오전 9시 티브로드 채널을 통해 110분간 방송된다.

한편 세종시 출입기자단이 주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서 2번째 토론회에서는 세종을구(북쪽) 강준현(더불어민주당), 김병준(통합미래당), 정원희(민생당) 후보가 3일 오후 토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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