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철수 "美, 온라인 개학…우리 정부 인프라 구축도 못해"(종합)

등록 2020.04.02 20:35: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토대종주 중 개학 연기된 학교에 정부 비판

"정부 근시안적 행정이 교육불평등 유발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직접 만나 애로 청취도

"살찐 돼지 다이어트 하도록 국민의당 지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 출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공항까지 20㎞를 달린 뒤 매일 20~30㎞씩 14일간 달릴 예정이다. 2020.04.01.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 출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공항까지 20㎞를 달린 뒤 매일 20~30㎞씩 14일간 달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과 관련,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이번 봄 학기를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하는 추세"라며 "온라인 개학을 하려면 실시간·쌍뱡향 온라인 교육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먼저이지만 정부의 우선순위에 몇 년 째 밀려 아직까지 구축이 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광양시내 초·중교 옆을 지나면서 교육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4·15 총선 승리를 위한 국토대종주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지경"이라며 "정부의 근시안적 인프라 구축 행정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교육불평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도착지였던 여수공항을 출발, 여수산업단지를 거쳐 전남테크노파크를 따라 달렸다. 점심 식사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지역 식당에서 소상공인을 만나 "계속 달리다 보니 날씨는 봄날인데 많은 가게들이 전부 비어있었다. 경제가 이렇게 심각했던 적이 없었다"며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시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공기업 임직원의 임금 10%를 3개월 사용 유효 기간의 지역화폐,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며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간이과세 기준을 연 1억원으로 올리고 한시적으로 매출액 2억원 이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하는 방안을 즉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한계가정과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기초 생활에 필요한 건강보험요금,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을 감면 또는 삭감해 실질적인 현금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도 약속했다.

안 대표는 "가짜 비례정당들 때문에 이 고생이다. 살찐 돼지에게 밥을 더 주면 안 된다"며 "오히려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셔야 살찐 돼지들이 겁내서 운동하고 다이어트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가 뛰는 모습은 하루 4번 30분에서 1시간 가량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다. 안 대표는 달리며 유튜브 시청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민의당 측은 "약 700여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3일에도 국토대종주를 이어간다. 이날은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화개장터를 거쳐 구례로 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