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유가, 10% 상승세…트럼프의 '유가전쟁 곧 끝나' 발언에

등록 2020.04.02 22:4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제 유가, 10% 상승세…트럼프의 '유가전쟁 곧 끝나' 발언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국제 유가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갈등 해소 기대로 2일 10% 정도 뛰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반(런던 시간) 런던 시장과 뉴욕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10.75%인 2.66달러 오른 배럴당 27.40 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의 텍사스중질유도 뉴욕 시장에서 10.1%(2.05달러) 상승한 2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늦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및 사우디 정상들과 통화했다면서 "며칠 내"에 양국이 산유량 급격 확대의 유가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OPEC 플러스 회의가 열린 3월6일(금) 러시아와 추가 감산안 합의에 실패한 직후 대량증산 및 원유공식 판매가 대폭 인하 방침을 터트려 유가 급락을 초래했다. 

국제 유가는 9일(월) 24% 폭락해 브렌트유 34달러 대, 텍사스유 31달러 대까지 주저앉았다. 이어 코로나 19 대책으로 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며 경제 활동이 극도로 위축되는 상황까지 겹쳐 유가는 폭락을 지속했다.

3월 18일(수)뿐 아니라 30일(월) 두 차례나 텍사스유는 장중 한때 18년만에 배럴당 19달러 대까지 내려갔다. 텍사스유는 2017년 초 산유국 감산합의로 연결된 장기폭락 국면인 2016년 1월에 26달러 대를 최저가로 기록했었다.

감산 합의가 계속된 올해 1월 초만 해도 브렌트유와 텍사스유(WTI)는 최저 50대 초반 및 중반에서 거래되었다. 이날의 초반 상승장에서 나온 22달러와 27달러 대 유가가 끝까지 지켜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