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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란 연은 총재 "美경제, 코로나19 등 여파에 2분기 '심각히 축소'"

등록 2020.04.03 03: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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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서울=뉴시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분기에 '심각하게 축소'하고 3분기 초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런 상황으로부터 미국 경제가 조기에 회복하는 것은 불투명하다고 언명했다.

그는 미국 실업률이 2월 3.5%에서 앞으로 10% 전반~중반까지 급속히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연말까지 실업률이 8% 정도까지 복귀할 공산도 있지만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카플란 총재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외출제한 조치로 크게 타격을 입은 서비스 부문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가 2일 발표한 3월28일 종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4만8000건으로 전주 330만7000건에서 배증하면서 2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주 성립한 2조2000억 달러(약 2701조6000억원) 규모 대형 경제부양책이 경기회복에 불가결하지만 "가일층 재정면에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여지도 열어 놓았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협조감산에 대해 카플란 총재는 원유 과잉공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기업지출이 대폭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에너지업계는 재편과 구조조정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곧 최대 1500만 배럴 감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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