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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교민 100여명 오늘 귀국…'韓의료물품 운송' 특별기 이용

등록 2020.04.03 0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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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모로코 외교장관 전화통화서 합의

모로코, 화물기에서 여객기 투입키로 변경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모로코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으로 3일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모로코 교민 100여명이 모로코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로코 정부는 한국에서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 운송을 위해 당초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으나 한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요청하며 국왕의 결정으로 여객기를 투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모로코 정부의 특별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외교부는 주한모로코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모로코 측의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했다.

모로코 항공(Royal Air Maroc)의 항공기가 인천으로 직항 운행하며, 교민들은 탑승 전 체온 측정, 귀국 후 14일 의무 자가격리 및 특별입국절차 조치가 적용된다.

외교부는 "모로코 정부와의 협력은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외국의 방역 수요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례"라며 "향후 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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