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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군사령관 "北의 코로나19 제로는 불가능한 주장"

등록 2020.04.03 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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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관련 "주한미군 무급휴직 근로자 충격 형용하기 힘들어"

[서울=뉴시스]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대구 캠프 캐럴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소속된 병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한미군기지 대구 트위터 캡쳐) 2020.03.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로버트 에이브럼스(왼쪽)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대구 캠프 캐럴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소속된 병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한미군기지 대구 트위터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전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사령관이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모든 정보를 근거로 볼 때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진 정보와 (정보취합)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있는지는 말할 수없다. 하지만 지난 2월과 3월초 30일간 북한이 군을 봉쇄한 행동을 통해 알고 있다. (중국과의)국경에서도 매우 엄격한 (봉쇄)조치를 취했다. (바이러스)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모든 국가들이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3월 13일 미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전무하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선 "정확도가 높아진 고체연료 추진 방식 미사일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4-5개년 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북한이 이 같은 미사일 역량을 완성해 완벽한 작전수행 가능 상태로 실전 배치한다면, 한국과 다른 역내 국가들에 대한 위협이 증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선 “모든 무급휴직 근로자들에게 끼칠 충격을 형용하기 힘들다"면서, 양국간 협의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부화하기 전 닭을 세지 말라는 것이 때가 될 때까지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을 배웠다"며 "영어와 한국어에 비슷한 표현이 있으면 내 통역관이 더 쉽게 일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올려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임박설을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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