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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늘부터 한국·미국 등 73개국 입국 거부

등록 2020.04.03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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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0시부터 입국 거부

외교부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협의"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이 기존 대구시와 경북 청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입국 거부 조치를 3일 0시부터는 한국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발권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20.04.02.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이 기존 대구시와 경북 청도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입국 거부 조치를 3일 0시부터는 한국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발권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20.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혜원 기자 = 오늘부터 한 달 간 일본으로 입국을 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등 73개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거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3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부분 지역 등 73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한다. 기한은 4월 말까지다.

일본에 입국이 금지된 국가 및 지역은 총 73개국으로 전 세계 3분의 1 이상이다.

이는 지난 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조치다.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최근 14일 간 한국 등 73개국에 체류한 이들은 일본의 입국 거부 대상이 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입국이 금지된다.

당초 일본은 한국의 대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해왔으나, 이번에 한국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3일 0시부터 전 세계 국가와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14일 간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를 요청한다. 사실상 격리 조치다. 일본인도 포함된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도 함께 요청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입국 금지 사항이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입국 금지 조치) 사항은 사전에 얘기를 들었다"며 "사전 통보받는 상황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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