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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대' 메디톡스, 이번엔 97% 성공률 '응급 피임약'

등록 2020.04.03 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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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콘트라정 출시

WHO 안전성 인정 성분

여성 타깃 마케팅 역량 기대

[서울=뉴시스]메디톡스의 '레보콘트라정'

[서울=뉴시스]메디톡스의 '레보콘트라정'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가 전문 의약품인 '응급 피임약'을 출시하며 사업 확대를 가속한다. 

메디톡스는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1.5㎎ 함유한 응급피임약인 '레보콘트라(Levocontra)정'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레보콘트라정은 여성 배란을 지연하고, 자궁 내 정자 이동을 방해함으로써 착상을 저해해 임신을 억제한다.

주성분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3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관계 후 24시간 이내 복용 시 97% 이상의 피임 효과가 확인됐다. 72시간 이내 복용해도 피임 효과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응급 피임약은 피임약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이다.

메디톡스는 톡신 제제, 필러 등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특화한 인프라와 영업력을 갖췄다. 여성 타깃의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보유해 응급 피임약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메디톡스가 레보콘트라정 출시로 응급 피임약 시장에 도전한다"며 "합성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신규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적화한 사업 모델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유통기업 '하이웨이원'을 인수하고,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뉴라덤’' 출시해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레보콘트라정에 앞서 숙취 해소 유산균 '칸의 아침', 전문 의약품인 여드름 국소 치료제 '뉴라킨크림 5%('이부프로펜피코놀) 등을 내놓고 합성 의약품을 포함한 신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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