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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미국 남을 것…내가 감염 확산시킬 수 있다"

등록 2020.04.03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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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2.29

[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2.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가 계속 미국에 머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으로 귀국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나는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만약 감염됐다면)아직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은 곳에 확산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MLB 사무국은 지난달 13일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했고, 정규시즌 개막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또 단체 훈련도 금지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들의 귀가를 독려하고, 구단 시설을 폐쇄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훈련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인 선수 중에서는 야마구치 슌(토론토 블루제이스),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귀국을 택했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남아 훈련하다 3월말 일본으로 돌아간 다나카는 "탬파에서 생활하던 중 코로나19 이외에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사건이 있었다"며 훈련 장소 확보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외에 다른 이유 때문에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최지만(탬파베이)이 한국 귀국을 택했다. 류현진(토론토)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에 잔류 중이다.

다르빗슈는 "우리는 오프시즌에도 미국에서 살기 때문에 미국에 남아있는 것이 편하다"면서 "시즌 중에만 미국에 머문다면 지금 꽤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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