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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신청 서둘러라...'2020 정부 지원금 노하우'

등록 2020.04.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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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0 정부 지원금 노하우. (사진 = 지식공작소 제공) 2020.04.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0 정부 지원금 노하우. (사진 = 지식공작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 광고기획사 대표 손모(37)씨. 손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며 겨자 먹기'식 손해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리 따놓았던 올해 일거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취소되고 무기한 연기됐다. 급작스레 취소된 행사에 장소 섭외 및 진행을 위한 비용들은 고스란히 날렸다. 업계 특성상 행사를 치른 뒤 정산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미리 투입했던 돈은 날아가고 행사 취소로 인해 광고주에게 받아야할 자금은 당연히 없는 돈이 돼버렸다. 손씨는 정부에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아본 뒤 인터넷 신청과 방문 신청을 시도해봤지만 전부 실패했다.

손씨는 "취소된 행사가 언제 다시 진행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일거리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받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신청할 기회조차 오지 않아 빚만 늘어간다"고 토로했다.

세 달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비상경제회의를 수차례 열어가며 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두드러진 지원금 외에 어떤 정부 지원금이 있고 어떤 여건이면 받을 수 있는지, 여러 지원금들 중에서도 어느 것이 더 유리할 지 등을 알 수 없어 신청 준비 단계부터 어려움이 따른다.

유영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금집행 실무 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지원금이 대기 중인 상태"라고 말한다.

유 과장에 따르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코로나 피해 지원금, 중소·중견기업의 인력양상·기술개발·혁신성장·경영안정 등을 위한 지원금, 1인 창업 지원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정부 지원금이 올해 풀릴 예정이다.

그러나 손씨의 사례처럼 지원금의 종류부터 지금 스스로에게 필요한 또는 유리한 지원금이 어떤 지원금인지까지 파악하고 있기는 어렵다.

유 과장은"필요한 자금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까다로운 조건과 절차 때문에 신청조차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지원책을 찾아 신청해야 한다. 그런데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노하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유 과장은 지난 10년 동안 정책자금 지원 업무를 담당해왔다. 유 과장의 저서 '2020 정부 지원금 노하우'에는 그가 실무를 맡으며 쌓고 길러온 노하우가 여실히 담겼다.

책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정부 지원금을 종류별로 나눠 신청 조건과 방법, 정부 측의 평가 과정 등 관련 노하우를 정리해놓았다. 단순한 '백과사전'식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저자는 "우선 확인할 사항은 신청 시기와 가용 예산 여부다. 지원금은 정부 예산을 기반으로 1년 단위로 집행되는 자금이라 보통 연초에 집중돼 있다"며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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