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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사회 초년생으로 확대

등록 2020.04.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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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 5월부터 만 25세미만→만34세 이하 확대

자녀수에 따라 우대…신혼 2자녀 구입자금 최저 1.2%

【서울=뉴시스】국토교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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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청년층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청년전용 버팀목' 대출의 지원 대상이 내달부터 대학생(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 사회초년생까지 확대된다.

또 올해부터 신혼부부 전용 대출상품 이용 시 자녀수에 따른 우대 금리가 최대 0.7%포인트(p)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2.0'에 따라 청년, 신혼부부 등에 대한 생애주기별 주거지원을 이 같이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만 19~34세 청년층 중에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면 '중소기업청년 전세대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청년(맞벌이 경우 부부합산 5000만원 이하)이 보증금 2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의 전세집을 구할 때 임대보증료를 최대 1억원까지 1.2%의 대출금리로 빌려준다. 시중은행(금리 2.5~2.6%) 대비 연 130만~140만원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에 다니지 않는 사회초년생은 '청년전용 버팀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이 보증금 7000만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연 1.8~2.4%의 저리로 지원하며, 또 만 24세 이하 단독세대주는 보증금 5000만원, 전용 60㎡ 이하 주택에 대출금 3500만원까지 1.2~1.8%의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그동안 이 대출상품은 만 25세 미만의 대학생만 이용 가능했으나, 지난 3월26일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를 통해 오는 5월부터는 만 34세 이하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대학생 등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청년은 최저금리(1.2%)를 적용한다.

또 월세 대출도 지원한다.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은 청년층에게 보증금과 월세를 모두 지원하는 상품으로, 소득 2000만원 이하 청년에게 보증금 5000만원 중 최대 3500만원까지(1.8% 금리), 월세는 60만원 이하 주택(전용 60㎡이하) 중 최대 월 40만원(1.5% 금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혼인 후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3개월 이내 혼인 예정)는 전세대출(신혼부부전용 버팀목대출), 구입자금 대출(신혼부부 전용 디딤돌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버팀목대출은 보증금이 2억원 이하(수도권 3억원 이하) 전세집에 대해 소득 및 보증금 수준에 따라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은 1.2~2.1%의 금리를 적용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에 대해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디딤돌대출은 생애 최초로 5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 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1.7~2.75%의 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할 경우 '신혼희망타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지원된다.

이 상품은 신혼희망타운 분양계약 시 최대 4억원(주택가액의 70% 한도)까지 연 1.3%의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주택가격이 2억5000만원 이상인 경우 주택가격의 30~70% 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신청하게 돼 있다.

이와 함께 자녀 수에 따른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자녀가 1명이면 0.3%p, 2자녀는 0.5%p, 3자녀 이상은 0.7%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자녀인 신혼부부는 전세자금은 1.0~1.6%로, 구입자금은 1.2~2.25%로 이용할 수 있다.

2자녀 이상 가구는 대출한도가 구입자금은 2억6000만원까지, 전세자금은 2억2000만원(지방은 1억8000만원)까지 확대된다. 대출기간은 10년이나 자녀당 2년씩 추가 연장돼 최대 20년까지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복지로드맵 2.0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생애주기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지원 계획도 포함돼 있다"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더 많이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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