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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을 달리던 구르마는 어떻게 '십자가'가 되었나

등록 2020.04.05 06:00:00수정 2020.04.07 08: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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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기획

천구교 서울대교구 요갤러리에서 전시

[서울=뉴시스]'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0.04.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지금으로부터 70~80년 전, 서울 동대문 인근을 달려온 구르마가 십자가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세월 동안 구르마와 수레꾼이 겪은 삶의 흔적들이 10개의 성물로 변신한 셈이다.

천구교 서울대교구는 이 십자가들을 볼 수 있는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展)을 마련했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 1898 광장 소재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회장이 기획하고 작품은 공예가 최기와 홍수원 갤러리보고재 관장이 제작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과 함께 영상도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 회장은 "동대문 인근에는 70~80년을 달려 온 구르마가 있는데 그 구르마를 해제해 이를 끌던 이들의 고통까지 바라보던 예수님의 마음을 십자가로 담아냈다"며 "반세기 넘도록 구르마를 거쳐 간 숱한 손길들과 오들도 묵묵히 삶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열 개의 구르마 십자가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후원한다.


[서울=뉴시스]'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 포스터.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0.04.0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 포스터.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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