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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로 긴급사태 선언시 717조원 손실 불가피"

등록 2020.04.04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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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경우 향후 2년간 63조엔(약 717조4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4일 일본 간사이(關西)대와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미야모토 가쓰히로(宮本勝浩) 간사이대 명예교수(이론경제학)는 전날 이같은 '봉쇄시 경제적 손실과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일본 전체가 봉쇄됐을 때 경제적 타격이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긴급 사태가 선언돼 일본 전체가) 봉쇄(Lock down)가 됐을 때 일본 전체의 경제적 손실은 향후 2년간 63조엔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중 도쿄도(11조3000억엔)와 오사카부(4조4000억엔), 아이치현(4조4000억엔)이 향후 2년간 모두 20조1000억엔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현 시점에서는 아직 전국적이고 급속하며 만연한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다만 "(긴급 사태 선언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주저 없이 실시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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