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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19 사망 의사 애도…의료인들 안전에 최선"

등록 2020.04.05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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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이라 빈소도 못차린 유족 안타까워"

"의료인 자부심 갖도록 치료환경 개선 노력할 것"

"격리 이탈자 사회안전 위협…관리체계 보완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의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의료인 감염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북 경산에서 감염 위험 속에서도 의연하게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던 의료인이 유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가격리 중이라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이 순간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인 병원,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확진자 치료와 방역 활동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에서의 급박했던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감염의 폭발적 확산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험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를 보면서, 우리 의료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며 "더할 수 없는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임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병하다 숨진 내과 의사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0.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임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병하다 숨진 내과 의사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0.04.04.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인력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심 환자의 의료기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적시 제공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자가격리 지침 위반 엄단을 강조하며 당국에 격리자 관리체계 보완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오늘부터 자가격리 지침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며 "대다수 자가격리자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격리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일부 소수는 지침을 위반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갈등을 야기할 위험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가격리자들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것도 서둘러야 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는 등의 일탈 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ICT 기술의 활용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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