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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가 내 앞에...영상 대화라도 심장 떨려요"

등록 2020.04.06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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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언택트' 바람...'비디오 콜 이벤트' 활발

SM엔터 팬-가수 1:1 대화하는 '셀렙 봇' 개발중

[서울=뉴시스] 엑소 수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3.31.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엑소 수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준면(엑소 수호 본명)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심장이 안 떨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국을 맞아 사회 전반에 '언택트(Untact)'가 대세로 떠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다른 사람과 접촉을 지양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이다.

K팝계도 '언택트' 바람이 불 조짐이다. 선봉에 선 스타는 그룹 '엑소' 리더 수호다. 최근 첫 솔로 앨범 '자화상'을 발매한 수호는 코로나19로 팬 사인회가 불가능하자 '비디오 콜 이벤트'에 동참했다. 지난 2일과 4일 영상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온라인 등을 통해 수호의 이번 앨범을 구매한 팬 중 당첨자에게 수호가 담청자가 영상통화를 직접 걸어 2분가량 얼굴을 보며 대화했다. 팬이 보는 앞에서 직접 사인한 CD를 자택으로 보내주기까지 한다.

담청된 팬들이 트위터와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고, 팬들 사이에서는 "부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코로나19로 콘서트 등 각급 K팝 관련 행사가 취소됐는데 팬들이 특히 아쉬워했던 것은 사인회였다. 좋아하는 K팝 스타를 가장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된 '비디오 콜 이벤트'는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리즌 포 비잉(REASON FOR BEING) : 인(仁)'을 발매하고 데뷔 쇼케이스도 온라인으로 연 그룹 '티오오(TOO)'도 '비디오 콜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티오피미디어의 신인 그룹 'MCND'는 '미트 & 콜(Meet & Call)'이라는 타이틀로 팬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비대면 팬사인회'로 호응을 얻었다. 이 바람을 타고, 갓 데뷔했음에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동안 비대면을 활용한 프로모션 아이디어가 가요계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을 지지한다며 인기 가수 크러쉬와 래퍼 제시의 음원 '디지털러버(Digital Lover)'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이런 흐름을 반영해 IT 등을 적극 활용하는 문화기술이 K팝에 본격적으로 접목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팬과 가수가 1대 1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셀렙 봇'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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