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 단골이 진짜 알짜…신세계百 'VIP 서비스' 확대

업계 최초 식품관 VIP 서비스 시작

할인쿠폰·레시피·식품정보 등 제공

식품관VIP가 비식품 부문 소비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백화점 업계가 VIP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번엔 식품관에도 VIP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식품관 VIP 고객만 따로 뽑아 특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VIP 등급인 '식품관 코어(core)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선정된다. 코어 고객은 매달 다양한 식재료 할인 쿠폰은 물론 관련 레시피와 다양한 식품 정보까지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식품관 VIP 고객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는 '계절과 식탁'이라는 스마트 메시지다. 이 메시지 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식재료 소개와 함께 레시피, 보관 방법, 할인 쿠폰 등이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식품관 VIP 고객이 백화점 매출을 이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29일부터 3월12일까지 전 점 식품관 코어 고객 4만명을 시범 선정해 프리미엄 식재료 '얼룩 도야지' 관련 정보와 최대 45% 할인 혜택을 담은 '계절과 식탁'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식품관 코어 고객은 문자 메시지를 받기 이전보다 식품 장르에서 평균 2.7배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식품관을 방문하는 빈도도 1.8배 늘었다. 프리미엄 식재료 조리 방법과 함께 소개한 와인도 연계 구매가 이어졌다. 얼룩 도야지 요리 레시피에 곁들여 추천한 세 종류의 와인은 계획보다 10% 이상 초과한 매출을 달성했다. 식품관 코어 고객은 타 부문 매출도 높였다. 패션·잡화 등 비식품 부문에서 일반 고객보다 약 2.4배 많이 지출했고, 방문 빈도도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16일까지 전 점포 식품관 코어 고객 8만명에게 개인화·맞춤형 마케팅 제공에 나선다. 신세계가 이달 '계절과 식탁'에서 선보이는 식재료는 면역력 강화와 성장 호르몬 유도에 탁월한 한우다. 압구정동 맛집으로 극찬을 받는 '우텐더'와 협업해 부위별 소고기 맛있게 굽는 법, 곁들이기 좋은 소스와 구이 채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계절과 식탁' 스마트 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한해서 우텐더 안심 스테이크,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기 좋은 아스파라거스, 식후 디저트로 좋은 죽향 딸기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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