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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착한 임대료'이어 '착한 소비' 물결

등록 2020.04.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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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결제, 농수산물 승차구매·공영주차장 할인 등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항시어류양식협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주말동안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강도다리 활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가 초대박으로 완판됐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이번 주말 드라이브 스루 활어회 판매행사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항시어류양식협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주말동안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강도다리 활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가 초대박으로 완판됐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이번 주말 드라이브 스루 활어회 판매행사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20.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어 '착한 소비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식당가, 농·어가,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소비가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워진 골목식당가를 돕기 위해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 소비촉진운동이 대표적이다.

서울 양천구는 직원들이 관 내 단골집을 방문해 3만원 이상 미리 결제한 후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면 다시 찾아가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200여 명이 참여했다.

양천구의 선결제 운동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11개 기관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부산 수영구는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관 내 식당 영수증을 주민센터에 제시하면 2만원 이상 1매, 4만원 이상 2매, 6만원 이상 3매를 나눠준다.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영업장에 소독·방역작업이 완료되면 '방역안심인증'을 표시해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와 충남 서산시는 각각 대성동고분박물관과 중앙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스루) 구매 방식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도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구매 방식으로 양식 활어회 준비물량 전량을 팔았다. 

광주시, 대전시, 세종시, 경남 하동군 등에서는 이달 중 수협과 함께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수산물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공영주차료를 감면해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오는 5월 말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곳을 무료 개방하고, 점심시간 단속을 유예하는 '도로변 주·정차 허용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로 늘렸다.

강원 춘천시는 오는 30일까지 공영주차장 10곳(1901면)의 주차료를 1시간당 600원에서 300원으로 50% 감면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 등 총 22건 행사를 취소한 데 따른 예산 절감분 약 35억원 전액을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재편성하기로 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주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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