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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도 축구 강행하는 '간 큰' 국가들

등록 2020.04.06 1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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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아시아서 처음으로 2020시즌 시작

벨라루스·타지키스탄·니카라과·부룬디 등 4개국 축구리그 강행

[서울=뉴시스] 타지키스탄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캡처 = 유라시아넷)

[서울=뉴시스] 타지키스탄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캡처 = 유라시아넷)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도 프로축구 리그를 강행하는 국가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축구가 멈췄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벨기에 프로축구는 주필러리그(1부리그)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에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한국인 공격수 이승우가 뛰고 있다.

하지만 모두 중단된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대통령이 사우나와 보드카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황당 발언을 했던 벨라루스가 프로축구를 강행하고 있다. 세르게이 자르데츠크 벨라루스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리그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0명을 넘었다. 한 주 사이 확진자가 4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심지어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11개국에 TV 중계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주요 스포츠방송은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위해 21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을 지불했다.

아시아에서는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프로축구가 지난 시즌 1부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간의 단판 경기인 슈퍼컵을 '무관중'으로 치르며 새 시즌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유럽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벨라루스는 프로축구를 강행하고 있다. (캡처 = 영국 BBC)

[서울=뉴시스] 유럽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벨라루스는 프로축구를 강행하고 있다. (캡처 = 영국 BBC)

텅빈 경기장에는 '코로나19를 멈춰라'는 플래카드만 붙었다.

타지키스탄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와 타지키스탄 외에도 중미의 니카라과, 아프리카의 부룬디 등 4개국이 코로나19에도 프로축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스포츠 도박 산업의 관심을 받기 위해 리그를 강행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니카라과 프로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카를로스 모스케라는 "경기를 하면서 상대 선수와 접촉을 꺼리고 있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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