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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확진자 접촉자 376명 중 343명 음성…32명 검사대기

등록 2020.04.06 1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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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대상 주말 사이 181명→376명 늘어

2명 외 363명 음성…13명 추가검사 예정

관람객 8758명·호텔 투숙객은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19.10.10 ⓒ에스앤코

【서울=뉴시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19.10.10 ⓒ에스앤코

[서울=뉴시스]이연희 윤슬기 기자 =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스태프 등 접촉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 관람객 8758명은 지난 3일부터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자체 감시를 권고했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접촉자 및 투숙객 등 검사대상 376명 중 36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미국인 배우 1명 외에 343명은 음성이며 19명 검사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접촉자 13명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는 캐나다 국적의 앙상블 배우(35·여)로 지난달 12일 입국 후 14~30일까지 공연에 출연했다. 지난 19일부터 인후통과 마른기침 등 증세가 나타났으며 지난달 31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두번째 확진자는 지난 2일 미국인 앙상블 배우이자 종로구 16번째 확진자(28·남)다. 이 사실은 공연 출연진 접촉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즉각대응반을 편성해 파견했으며 용산구와 종로구에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감염경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공연장소였던 블루스퀘어와 배우들이 머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서울 호텔은 확진자가 나온 31일 당일 임시폐쇄 및 방역소독을 마쳤다. 공연장은 오는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했으며 호텔은 신규 투숙 금지조치를 했다.

3일 기준 '오페라의 유령' 공연관계자 중 최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141명이다. 배우 및 스태프 127명과 무대공연미술·기술팀 13명, 마사지사 1명이다.

이들 접촉자 포함 호텔 투숙객 등 검사대상은 지난 3일 181명에서 376명으로 늘었다.

이 중 36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인 외에 343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19명은 검사 진행 중이며 다른 13명은 검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공연장 방문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라고 안내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향후 접촉자 검사와 자가격리 모니터링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나 국장은 "호텔 투숙객에 대해서도 수동감시 및 자발적 격리를 권고하고 희망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향후 추가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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