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에도 '안·시·성' 흥행 이어질까…분양 줄줄이 대기

집값 상승에 안시성 청약경쟁률 상승 추세

비규제지역 장점 등으로 청약 시장도 활기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은 불안요소

이달에만 '대우·호반·GS건설' 잇따라 분양

[서울=뉴시스] 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 우려에도 여전히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시성(안산·시흥·화성) 지역의 청약경쟁률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달에만 이 지역에서 대우건설, 호반건설, GS건설 등 줄줄이 분양이 예고 돼 있어 비규제지역 청약 흥행이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6일 한국감정원의 3월 마지막 주(3월30일 기준) 주간 매매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안산, 시흥, 화성은 각 0.57%, 0.53%, 0.30% 상승했다.

이는 3월 넷째 주(3월23일 기준) 주간 매매변동률(각각 0.72%, 0.80%, 0.60%) 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지만 경기도 전체(0.19%) 보다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역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면서 청약 경쟁률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이뤄진 영무건설의 '시흥장현 영무예다음' 청약에서는 434가구 모집에 2만176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0.2대 1에 달했다. 이는 시흥에서 나온 청약 경쟁률 중 역대 최고치다. 

앞서 지난해 12월 같은 장현지구에 분양한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 평균 경쟁률 30.3대 1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안시성 지역은 동탄2신도시를 제외한 전 지역이 비규제지역인 데다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도심을 잇는 복선전철인 신안산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12·16 부동산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를 잡기 위해 수원, 안양 등을 규제하는 2·20대책을 내놓으면서 안시성 등으로 2차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호반건설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조감도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로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채질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유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비조정대상 지역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여서 비규제지역 청약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중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인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84㎡ 58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노선 외에도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등이 예정돼 있어 펜타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원곡초, 원곡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4월 중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공동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57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시화MTV 내 최초로 공급되는 단지로 인근의 거북섬 개발의 직접 수혜 단지로 손꼽힌다. 도보권 내에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있다. 시화국가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원에 공급하는 '신영통센트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97가구로 구성된다. 반경 1㎞ 내에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지하철 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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