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563명…"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종합)

등록 2020.04.06 12:2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날보다 11명 증가…해외접촉 확진자 9명 늘어

아산병원확진자 2명…나백주 "의료진 전수검사"

"블루스퀘어 관람객 8578명, 안내문자 발송완료"

유연식 "현장예배 1914개소…사랑제일교회 고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찾고 있다. 2020.04.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찾고 있다. 2020.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563명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며 전체 확진자 가운데 36% 이상을 차지했다.

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된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서울시는 6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명 늘어난 5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용산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은평구, 강서구, 영등포구, 관악구, 송파구, 강동구 등에서는 각각 1명씩 나왔다.

서울지역 확진자 563명 중 412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5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0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 36명 ▲구로구 35명 ▲동대문구·서초구 30명 ▲동작구 28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 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03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해외접촉 확진자는 전체 서울시 확진자 가운데 36%를 넘어설 만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추가확진자(11명) 가운데서도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9명을 차지해 90%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2명을 기록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달 31일 입원환자 중 9세 어린이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4월4일 추가확진자가 발생해 6일 오전 10시 기준 총 2명이 감염됐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4월6일 현재 접촉자는 94명이고 전원 격리 중이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1명 추가돼 총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15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병원의료진 등 686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66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 대비 1명 늘어난 40명을 기록했다.

나 국장은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3월2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검사대상에 대해 모두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4월4~5일 추가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4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서울시민은 40명이고 타 시도민이 7명"이라며 "인천이 2명, 경기도 4명, 전남 1명 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5일 전남 만민중앙성결교회 예배참석자 6명 포함돼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주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5일 오전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교회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0.04.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주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5일 오전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교회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0.04.05. [email protected]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2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페라를 공연 중이던 발레댄서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외 미국인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나 국장은 "접촉자는 141명"이라며 "배우 및 스텝 127명, 마사지사 1명, 공연 미술기획팀 13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 투숙객 376명 중 36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1명(미국사람)이 발생했고, 나머지 접촉자 13명은 검사 예정이다.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관람했던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로 가라고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고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등으로 집계됐다.

나 국장은 "지금까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했지만 4월19일까지 연장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한번 동참해주길 요청드린다. 정부 요청에 따라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2주 동안 연장했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은 운영을 중단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동안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는 1914개소로 지난주(3월29일) 대비 약 100개소 증가했다. 오는 10일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현장예배 교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전날 서울시에서 현장예배 교회 중 416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18개소에 27건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발 건수는 매주 굉장히 줄어들고 있다. 2주전 286개소에서 어제는 18개소로 점점 (방역수칙을)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제 18개소 27건 미이행 사항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모두 시정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예배를 강행해 행정명령을 위반했던 사랑제일교회는 또다시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유 본부장은 "저희가 집회금지 명령을 어제까지 내린 교회였다. 저희가 어제 현장에서 계속된 요구와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또다시 강행했다. 이렇게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에 현장점검 결과와 체증한 자료에 대해서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적으로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2주 연장된 상황에서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방역수칙 일부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단감염 위험이 높다"며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19일까지 2주간 집회금지 명령을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