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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수감자 5600명 사면

등록 2020.04.06 14: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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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모로코)=AP/뉴시스]지난 2월7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아프리카 최대 사원인 하산 2세 사원에서 어린이들이 대서양으로 다이빙하며 놀고 있다. 2020.04.06.

[카사블랑카(모로코)=AP/뉴시스]지난 2월7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아프리카 최대 사원인 하산 2세 사원에서 어린이들이 대서양으로 다이빙하며 놀고 있다. 2020.04.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모로코가 6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감자 5600여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6일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모로코 국왕인 모하메드 6세는 이날 수감자 5625명을 사면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라고 지시했다.
 
모하메드 6세는 "교정 당국에 수감자와 교정 공무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도 명령했다. 모로코 법무부는 사면 대상자 5625명과 관련해 연령과 건강, 교화 정도, 구금 기간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자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1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사망자는 59명, 회복자는 66명이다.
 
모로코 인권단체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예방적 구금 대상자 또는 출소기간 임박자 등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해왔다. 유엔 인권위원회도 지난달 고령 수감자와 저위험 범죄자 석방을 촉구했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감자 석방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AFP통신은 모로코 당국이 석방한 수감자 중에 지난 2017년 벌어진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이 포함돼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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