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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노조·시민단체,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 결성 제안

등록 2020.04.06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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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등이 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역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하고 있다. 2020.04.06. heee9405@naver.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등이 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역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와 경기지역 시민단체는 6일 경기지역 새 방송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등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방송은 사업자의 자진 폐업 결정으로 지난달 30일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이에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송 체계 마련과 공적인 라디오 형성을 위해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여년 경기도민과 함께 한 99.9MHz 방송 송출이 지난달 30일 결국  중단됐다. 방송의 공적 책임은 일절 안중에도 없었던 소수 경영자,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만 내세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FM 99.9Mhz 주파수는 반납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곧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라며 "쓰라린 경험을 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최소한 부도덕한 자본이 새로운 방송사를 장악하는 일은 막아야겠다"라며 추진위원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의 사익 추구 도구가 아닌 경기도민과 청취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송사를 설립하기 위해 경기지역 시민의 힘을 모아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의 힘으로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성을 확보하고, 자치분권이 올곧게 발현될 수 있도록 지역에 천착하며, 지역공동체의 공공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팎의 노동이 존중되는 방송사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새 방송 사업자의 자격 요건과 세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성·공공성·노동존중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는 시민 참여 방송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진영 민언련 사무처장은 "총선 이후 출범식 통해서 도민과 앞으로 만들어 가야할 방송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참여하는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민이 올바른 형태의 방송, 공공의 라디오가 탄생하도록 함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유병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예전 경기방송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정 이익을 위해 복무해도 안 되고,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며, 노동자의 권리도 보장하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방송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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