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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단·출연료 미지급'…울산 문화예술인 생활에 '타격'

등록 2020.04.06 14: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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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피해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문화예술인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여파로 강의가 중단되거나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문화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역 예술인 피해내용은 문화예술분야 강의활동 중단 및 지연이 193건(49%)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행사 취소 또는 연기에 따른 수익금 감소가 68건(17%), 출연료 미지급 64건(16%), 행사 취소 또는 연기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 49건(12%)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예술강사, 방과 후 수업, 주민센터 강습 등 강의활동이 실질적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예술가들에게 미치는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피해규모는 재단 등 지원사업의 경우 미응답 제외 100만원 이하가 45%로 가장 높았다. 자체기획의 경우에도 100만원 이하가 45%, 타기관단체 초청행사가 39%로 나타났다. 

피해규모가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분야별 8건에서 15건까지 나타나고 있어 여러 피해가 중복, 누적될 경우 합산 피해규모는 상당하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213명의 지역예술인 및 단체가 참여했고 개인의 응답비율이 62%로 높게 나타났다.

주 활동지는 중구와 남구가 각 31%로 타 지역보다 높았으며, 활동분야는 음악, 무용, 전통 등 공연예술 분야가 67%로 문학, 전시 등 타 분야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피해 상황을 대체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울산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나 감염병 등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장기적 대응방안 또한 수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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