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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묻힌 고3 참정권... “선관위는 무관심, 학생이 홍보”

등록 2020.04.06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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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고3 유권자 0.4% 143개교 6504명

개학 늦어지며 선관위 ‘찾아가는 교육’ 취소... 학교에 동영상만 전달

홍보 절실한 학생들, 자체 릴레이 캠페인 펼치며 홍보 예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8세 이상 선거권 확대 홍보 현수막을 게시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현수막을 지나가고 있다. 2020.02.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8세 이상 선거권 확대 홍보 현수막을 게시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현수막을 지나가고 있다.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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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개학 연기로 9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고3 학생들의 참정권이 무관심 속에 치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홍보교육은 실종되고 온라인 안내가 전부인 상태에서 참다못한 학생들이 나서 자체 캠페인에 나서는 분위기다.

6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전북지역 만 18세, 고3 유권자는 특수학교를 포함, 전체 143개교 6504명에 달한다.

도내 154만2149명 전체 유권자의 0.42%에 불과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첫 선거를 치르는 의미 있는 유권자라는 분석이다.

당초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는 학생 참정권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위해 전문강사를 투입한 찾아가는 현장교육 등을 실시해 선거법과 투표 안내 등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33개교(특수학교 제외)에 달하는 교육이 단 한건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랜B를 준비하지 못한 도선관위는 선거 안내 영상이 담긴 동영상을 긴급하게 각급 학교에 제공하는 것이 전부 일뿐, 더 이상의 대안 마련은 못하고 아예 손을 놓은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충분히 선거 의식을 갖추었다고 판단하면서도 혹시 모를 선거법 위반과 SNS상 댓글 과부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웹툰과 신문 웹툰 등을 통해 안내하고 관련 사례 등을 모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무관심속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나서 교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선거에 참여하는 고3 유권자를 대상으로 도내 학생들이 자체적인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며 이 같은 계획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역 한 교육관계자는 “학생들과의 면대면 선거교육이 실종되는 등 코로라19를 이유로 고3 유권자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아쉬움이 크고 시기적으로 빠듯하지만 이제라도 고3 유권자의 진정한 참정권 실현을 위해 기성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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