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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평생 공무원이 재산 36억, 예금이 32억원? 해명하라”

등록 2020.04.0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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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후보 재산신고 내역 둘러싸고 논란

홍 후보 "맞벌이로 착실하게 저축…아내 재산이 두배"

[대구=뉴시스]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구 달서갑 출마를 선언한 홍석준(전 대구시 경제국장) 예비후보.(사진=홍석준 예비후보) 2020.02.1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구 달서갑 출마를 선언한 홍석준(전 대구시 경제국장) 예비후보.(사진=홍석준 예비후보) 2020.02.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오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대구 달서구갑에 출마한 홍석준 후보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공개돼 있는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홍 후보의 재산은 36억7000만원이고 이 가운데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이 87.9%인 32억2600만원에 달한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후보는 평소 가난한 어린 시절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계명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얘기했기에 그의 많은 재산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 후보의 경쟁 상대인 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6억2000만원은 정상적인 24년 공직생활을 통해 모을 수 있 재산이 절대 아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시민들은 대구경제를 살려야 할 경제국장이 그동안 자기 경제 살려온 게 아닌가라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의혹 속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홍 후보는 이 의혹에 대해 솔직한 해명을 요구하는 대구 시민들을 향해 갑자기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관련 SNS를 삭제하고 있다”며 “충격적 재산 축적 의혹에 대구시민들은 홍 후보의 솔직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맞벌이로 착실하게 저축했고 돈 쓸 일이 별로 없었다”며 “처가가 잘 살아 아내 재산이 내 재산의 두 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본격화되자 네거티브가 난무해 참으로 서글퍼지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공무원 재직 당시 직무와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공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후보가 주식 8436주를 보유한 (주)씨아이에스는 대구시가 선정해 각종 지원을 하는 ‘스타기업(2010년)’이며 2016년에는 ‘대구 스타기업 100’, 2019년 대구시 고용친화대표기업에 선정됐다.

이 기간 동안 홍 후보는 창조경제산업국장과 첨단산업의료국장, 미래산업추진본부장, 경제국장 등 대구시청 내 경제 파트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곽 후보는 이에 대해 “대구 수타기업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공직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라며 “홍 후보는 총선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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