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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코로나19 병인 기전·전파경로 검증

등록 2020.04.06 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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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교수연구팀, 동물감염 모델로 실험

SARS-CoV-2는 이번 코로나19의 원인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 (사진=충북대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 (사진=충북대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대학교는 의과대학 의학과(미생물학교실) 최영기 교수연구팀이 동물감염 모델을 이용한 인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인 기전 및 전파경로를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최 교수연구팀은 의학과(병리학교실) 이옥준 교수, 의학과(감염내과) 정혜원 교수, 수의학과 모인필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의 남가주대학 정재웅 박사와 함께 '패럿(Ferret, 실험동물용 족제비)에서 SARS-CoV-2(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및 빠른 전파능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COVID-19)가 감염 환자의 호흡기로부터의 빠른 전파력을 나타내는 임상적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동물을 이용한 감염실험 및 바이러스 전파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패럿 실험동물을 확립했다.
 
SARS-CoV-2에 감염된 패럿은 인체 감염에서 나타나는 체온상승, 침울, 기침 증가와 같은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냈다. 감염된 동물의 비강 분비물뿐만 아니라 타액, 소변, 대변과 같은 체액 분비물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비강, 기도, 폐, 장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 염색(IHC)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증명했다. 감염된 패럿과 같이 동거한 신규 패럿 모두가 직접 접촉 이틀 만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실도 밝혀냈다. 인체감염 연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SARS-CoV-2의 빠른 전파 양상을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재현해낸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코로나19 백신·치료효능검증 및 전파방지 약제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RS-CoV-2는 이번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연구팀의 논문은 지난 3월31일 셀 출판사의 자매지인 'Cell Host & Microbe(숙주와 미생물, Impact factor: 17.872)'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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